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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디스커스 초보 - 입양

by GL방장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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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수조 세팅을 마치고 처음 사육을 시도하게 되면 설렘과 두려움이 동시에 듭니다. 여러 사이트나 카페 등을 통해 찜 해두신 게 있을 테니 이제 입양을 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고택이나 택배를 통한 입양은 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있었는지 혹은 기존 사육 환경에서 잘 자라고 있던 개체인지 등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 이틀 기르고 그만둘 것이 아니라 쭉 같이 키워가야 하는 입장에서 보지도 않고 입양하는 것은 나중에 엄청 후회를 하시게 될 겁니다. 너무 먼 거리에서 분양하는 개체의 경우는 나와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시고 근처에서 구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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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스의 입양

입양 시 꼭 필요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육 온도 :  보통 28도 이상이지만 더 높은 온도로 사육하시는 분도 있으므로 꼭 확인하시고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유는 기존 환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하여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함이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이후에는 개인 스타일로 서서히 변경해 나가시면 됩니다.

 

2. 먹이 : 디스커스는 다양한 먹이가 있는데요 우선 일반적인 건조사료가 있습니다. 바쁜 직장인이나 일반적인 사육에 적합한 먹이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장 균형 잡힌 먹이입니다. 기존 사육자가 어떤 사료를 먹이는지 확인하시고 동일한 사료를 준비하시는 게 적응시키기 편합니다. 적응 이후에는 개인별로 선호하는 사료가 다르므로 각자 적응시켜 나가야 합니다. 단 유어의 경우 사료를 순치시키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꼭 사료를 먹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간혹 고속 성장을 위해 햄벅만 먹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유어를 입양한 경우 새로운 환경에서 사료를 거의 먹지 않으며 적응시키는데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걸리 수 있습니다.

 

3. 환수 : 기존 사육 환경에서 얼마나 자주 그리고 환수량은 어떻게 되는지도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간단하게 보면 우기식과 건기식 사육법이 있는데요 우기식 사육법은 대량의 환수를 통한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Ph가 높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으며 건기식 사육법은 소량의 환수로 수조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키우는 방법으로 Ph가 다소 낮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기존 사육자의 환경과 유사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므로 꼭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유어는 우기식 방법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으며 유어의 성장에도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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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스의 초기 적응

 

이 정도 확인한 후에 입양을 하시면 되며 이제부터는 우기식 사육법으로 한다는 가정하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입수 환경은 먼저 글에서 설명한 대로 물맞댐을 통해 진행하시면 되며 기포기는 따로 사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유어를 새물 새 스펀지를 가동한 수조에 키우라고 권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틀리다 맞다의 판단이 아닙니다. 100% 이상 씩 환수를 해주는 유어 수조에서는 물이 잡힌다 혹은 여과 사이클이 잡힌다 등의 내용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동남아의 사육 환경을 보면 여과기를 사용하지 않고 콩돌 혹은 작은 스펀지 여과기 하나만 있는 경우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위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조의 밸런스가 잡힌 상태에서 입양이 필요합니다. 카페의 전문가나 대가들처럼 하루에 몇백% 씩 환수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 수조 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여건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온도만 맞으면 큰 문제가 없고 입수 후 먹이급여를 최소 1일은 금식해 주시고 이후 조금씩 서서히 적응시켜가면 됩니다.

대물을 만들고 싶다고 무조건 많은 먹이를 투여하고 대량의 환수를 한다고 잘 자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조에 적응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 서서히 늘려나가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어의 경우는 적응력이 빠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바로 적응을 하게 되는데 성어의 경우는 오히려 더 겁이 많고 따져야 할 것이 많습니다. 반대로 유어에 비해 튼튼하고 체력이 강하기 때문에 개체 자체의 문제만 아니라면 사육 환경의 문제일 경우 사육자가 해결할 수 있을 때까지 잘 버티며 기다려 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분양자라면 분양 전 1-2일 정도 굶겨서 이동시 수질 오염 및 개체의 소화 불량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성어 기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입양 전 사육자의 수질 상태입니다. 대부분 분양글들을 보면 모든 먹이 적응되어 있고 잘 먹는다고 하는데 우리 집에 오면 체색이 검어지고 스펀지 뒤에 숨고 밥을 안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전 분양자의 사육 조건을 확인하고 그대로 유지시켜 준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면 금방 적응하게 됩니다. 수질이 입양자의 수질과 유사하다면 물맞댐은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해주는 것이 좋으며 수면 위나 전면에서 잘 돌아다니면 먹이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량에 따라 환수량은 비례해야 하므로 초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양만 급여하시면 됩니다. 유어와는 달리 성어는 물맞댐이 중요하고 일주일 정도 먹이를 주지 않는다고 해서 죽는 것도 아니므로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 뒤에 입양자가 적응을 위하여 꾸준히 관찰하면서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상태가 안 좋아진다면 일단 먹이를 중단하고 환수량을 줄여 최대한 수조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개체 스스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며 이후에도 적응을 하지 못한다면 반대로 환수량을 늘이고 온도를 높이거나 소금욕 등으로 개체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면에 가림막을 하거나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여러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결국은 사육자의 판단이며 이 부분에서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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