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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디스커스 초보 - 먹이 적응

by GL방장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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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스를 기르는 재미 중에 하나가 잘 먹고 잘 커서 동그란 체형이 제대로 잡히고 건강미가 넘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로 들여와 내 수조에 넣은 디스커스가 잘 먹지고 않고 핀을 접고 구석에 몰려 검게 변한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어떻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시켜야 할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discus

 

초보 사육자의 마음

새로 들여온 디스커스의 먹이 반응이 별로 없거나 기존 디스커스의 먹이 반응이 떨어지면 물이 나빠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무슨 병에 걸려서 그런지 감이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새 수조에 적응기간이라서 혹은 기존 환경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 건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환수 방법도 바꿔 보고 여과기도 만져보고 이리저리 위치도 바꾸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기 전에는 가능하면 수조에 손을 대지 마시고 조금 지켜보는 것이 더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먹을까 싶어서 먹이를 조금 준다는건 오히려 안 먹는 찌꺼기가 쌓여  결국 수질만 악화시키니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되며 그 찌꺼기를 또 빼내겠다고 사이펀질을 하거나 환수를 해 주어 수질을 또 건드리니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디스커스가 숨는 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간단하게 먹이를 먹지 않는다는 건 어떤 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뜻이 되는 경우도 있고 일단 먹지 않으니 줄 필요가 없고 사육자가 보지 않을 때 먹는다 해도 소량으로 성장에 크게 도움도 안 되며 오히려 소화불량만 발생할 수 있으니 안 주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디스커스가 생각보다 튼튼하고 체력이 있는지라 며칠 먹이를 먹지 않는다고 크게 지장이 있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 이제 조금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제 소량씩 환수를 해 주면서 비교적 먹이 반응이 좋은 냉동먹이 등을 주고 반응을 살펴봅니다. 반응이 있다면 조금씩 여러 차례에 걸쳐 똑같이 해 주고 반응이 없다면 환수를 멈추고 추가로 며칠 지켜봅니다. 먹은 것이 없으니 당연히 배설량이 적어지므로 수조가 크게 오염될 일도 없으니 수질이 문제가 아니라는 건 가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이미 사육자들 사이에 많이 알려진 방법 중에 하나로 디스커스 스스로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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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스의 적응

새로운 환경이 완전 엉터리가 아니라면 이러한 방법으로 어느 정도 디스커스가 적응을 해 나가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의 움직임이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계속 스펀지 밑에 숨어 있는 것은 아직 뭔가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꾸준히 관찰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적응 단계에서는 오히려 배고픈 상태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되므로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아직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단계에서 조금 나아졌다고 판단하여 수질을 건드리거나 먹이를 주다 보면 또 처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다시 적응시키기 위해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디스커스의 컨디션을 살펴보는 것은 사육자의 경험이고 스킬입니다. 인터넷상에서 아무리 고수라고 하더라도 나의 수조 환경을 다 파악하고 있지 않으며 또 이전에 어떻게 사육해 왔는지 등의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어느 누구도 올바른 처방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사육자의 판단이 디스커스에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제껏 먹어 보지 못한 먹이에 대한 적응은 더 힘들고 어려운 과정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어떤 먹이에 적응이 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필수인 것이고 입양 전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것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분양자라면 몇 도에서 길렀는지 무얼 먹이고 어떤 걸 잘 먹는지에 대한 정보 정도는 묻지 않아도 알려 줄 것입니다. 다만 그러지 않는 분양자도 있을 수 있으니 필요하면 꼭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수조 환경과 수질만 좋다면 뭐든 잘 먹는다고 하시는 고수분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새로운 먹이에는 큰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새로운 수조로 이사온 경우에는 더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게 당연한 일이며 설령 먹이 반응이 있다 해도 소화 불량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하이바디의 멋진 체형을 가진 디스커스로 키우고 싶겠지만 처음 시작이 중요합니다. 사육자의 스타일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는 개체라면 앞으로도 문제가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응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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