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edical Properties Trust (MPW)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배당 포트에서 조금 담고 있어 주가 급락의 원인에 대해 조금 알아보았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회사 이름에서와 같이 의료 관련 부동산 리츠 기업으로 분기 배당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MPW의 주가
MPW의 1년 주가 그래프입니다.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한 상태이며 3월 들어서 주가의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하락한 만큼 현 주가 대비 배당률이 15%까지 증가한 상태이며 시가 총액은 4.62B 달러로 리츠 기업 중에서는 규모가 있는 편입니다. 고금리로 인해 리츠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못한 것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 유독 MPW의 주가 하락이 큰 이유는 비중이 높은 고객들의 임대료 연체 및 실적 악화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우선 주요 고객 중에 하나인 Steward Health Care의 경영 환경 악화가 이유입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8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임대인인 MPW로부터 3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차용한 이력이 있다는 겁니다. 이로 인해 주요 고객의 임대료 지급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주요 고객 중 하나인 Prospect Medical Holdings 이슈인데 최근 1,2월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임금 상승 및 고금리로 인한 부채 이자 증가 등으로 병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이후 임대료 지급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MPW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높은 편인데 그 중 많은 비중으로 내년 만기가 되는 이슈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비교적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금리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져서 MPW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MPW에 대한 공매도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 1달 동안 40%의 주가 하락이 진행 중이며 연일 최저가를 갱신 중입니다.
의료 리츠인 MPW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배당 역시 10년 동안 삭감 없이 지급을 한 이력을 보면 나름 경영 능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주요 고객들의 임대료 지급 능력에 의문이 생기면서 이번에는 배당이 삭감될 수도 있다는 불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이슈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MPW의 운영진들에 대응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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