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배당주 - BST

지난 글에서 미국 고배당주로 몇몇 CEF를 알아보았는데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특이하다고 생각한 CEF인 BST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정식 명칭은 Science and Technology Trust(티커: BST)로 폐쇄형 펀드이며 CEF 답게 고배당을 월별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른 CEF와 어떤 점이 다른지 또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BST의 소개

BST의 운용사는 미국의 1위 운용사인 BlackRock에서 만든 CEF로 2014년 10월에 발행되었습니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달리 기준 NAV값이 존재하고 해당 NAV 기준으로 플러스 수익인 상태를 프리미엄이라고 하고 마이너스 수익인 상태를 디스카운트라고 정의합니다. 미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되어있고 주된 섹터는 기술주입니다. 다른 CEF와 동일하게 투자한 종목들에 대해서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투자 지역을 보면 미국 79.21%, 중국 3.39%, 네덜란드 3.08%, 프랑스 2.28%, 영국 1.93%, 한국 1.50% 등에 분산하여 투자하여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BST의 구성 섹터

BST는 기술주 투자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으며 Software & Services 47.78%, Semiconductors $ Semiconductor Equipment 19.30%, Tech Hardware & Equip 8.30%, Media & Entertainment 5.19% 등의 섹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BST의 구성 종목

BST의 보유 종목을 보면 Apple 6.69%, Microsoft 5.97%, Tesla 2.84%, Mastercard 2.61%, Project Debussy 2.50%, Wolfspeed 2.49%, Visa 2.21%, Alphabet 2.09% 등의 유망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나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와는 종목 구성에 있어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BST가 추구하는 목표에 맞는 기준에 의해 선정되어 BST만의 특이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BST의 수익률

BST의 최근 5년 주가 차트를 보시면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승폭 또한 매우 크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대표 ETF인 SPY와 비교해도 월등한 성적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 5년 연평균 성장률이 SPY가 10.41%인 반면 BST는 17.03%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반면 MDD가 37.64%나 되는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술주에 특화된 BST의 경우 SPY 보다는 QQQ와의 비교가 맞다고 생각이 되는데 위 비교 차트를 보면 QQQ 보다도 성장성이 뛰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배당 재투자를 반영한 결과이므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CAGR이 QQQ 보다도 뛰어나고 최종 수익률도 좋지만 MDD 역시 높다는 것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배당 내역을 보면 월배당임을 알 수 있고 연배당률은 무려 10.02%나 됩니다. 기술주에 특화되어 있는 고배당 월배당을 지급하는 CEF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CEF가 고배당을 지급하면서 커버드콜을 통한 안정성을 추구하여 상승기에 다소 성장이 부족한 반면 하락장에서 방어력이 뛰어나다고 알고 있는데 BST의 경우는 오히려 상승장에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하락장에서 더 큰 하락을 보여주는 변동성이 큰 CEF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 세계 기술주를 대상으로 커버드콜 옵션을 사용하는 기술주 특화된 CEF로 고배당과 고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투자자에게 있어서는 매력적인 종목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하락장에서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감안하여 투자해야 함을 명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