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츠 ETF - XLRE

인플레이션으로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 반대로 주식과 금,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의 가치는 상승하게 됩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 인상으로 인해 화폐의 가치가 올라가면 실물자산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는데 최근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동산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 기업들도 저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에 미국의 대표적인 리츠 ETF인 XLRE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XLRE의 소개

 

 

 

 

XLRE(Real Estate Select Sector SPDR Fund ETF)는 미국의 대표적인 자산운용사인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미국 대표 ETF인 SPY의 운용사)에서 2015년 10월에 발행한 ETF 상품입니다. Real Estate Select Sector index를 기초지수로 하고 자산규모는 4.47B 달러로 지난번에 알아본 Vanguard사의 VNQ 보다는 1/10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운용 수수료는 0.11%이며 연간 1.37달러를 분기 배당으로 지급하며 현재 주가가 많이 하락하여 배당수익률은 3.98%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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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RE의 구성 종목을 보면 American Tower 11.73%, Prologis 8.83%, Crown Castle 7.34%, Equinix 6.08%, Public Storage 5.43%, Realty Income 4.22%, SBA Communications 3.60%, Welltower 3.50%, Simon Property 3.45%, VICI Properties 3.37% 등의 35개 종목에 투자 중이며 TOP 10 종목이 전체의 57.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분기별로 지급하는 배당을 보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최근 5년 배당성장률을 봐도 1.75%로 저조한 모습입니다. 다만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투자금 대비 배당률은 3.98%로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XLRE의 수익률

XLRE의 최근 5년 주가 그래프를 보면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하다가 2020년 코로나에서 큰 하락을 보이고 이후 저금리 및 양적완화의 힘으로 2022년까지 40% 넘게 상승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지금까지 크게 하락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예정인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리츠의 수익 구조가 임대료와 부동산 매각에 따른 차익이라는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부채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에는 아주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 리츠 ETF인 VNQ에 비해서는 연평균 성장률이 6.21%로 우세하지만 미국 대표 ETF인 SPY의 10.41%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한 수익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츠라고 해서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하였는데 MDD가 SPY보다 오히려 더 큰 것은 최근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주력으로 삼기보다는 적당한 현금흐름과 함께 성장까지 갖춘 보조 종목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의 흐름을 잘 지켜보시고 진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