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향하는 미국 주식

최근 인플레이션 증가 우려와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 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의 이슈로 긴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식뿐 아니라 안전자산이라고 불리던 채권, 디지털 금이라고 하던 암호화폐, 심지어 부동산까지 거의 모든 자산의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우리는 여기서 투자를 그만해야 할까요? 계속해야 한다면 어떤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흔히 미국 주식은 우상향 한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이번에는 여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미국 주식은 우상향 하는가?

과연 미국 주식은 우상향 하고 있을까요? 1994년부터 현재까지의 미국을 대표하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의 주가 그래프입니다. 2000년 닷컴 버블, 2008년 리먼 사태, 2020년 코로나 등의 사건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이내 전고점을 회복하고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미국 주식이 우상향 하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기축통화의 힘

기축통화란 무엇인가? 국가간의 결제나 금융 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로 현재 달러가 그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추가로 원유 결제를 위해서는 반드시 달러를 사용하기로 협약이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모든 국가는 일정량의 달러를 항상 보유해야 하며 경제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화폐로 다른 화폐에 비해 가치가 높은 것으로 인식이 됩니다. 평상시뿐 아니라 최근의 경제 위기에서는 더욱더 진가를 발휘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런 달러를 원하는 대로 찍어내거나 긴축할 수 있는 절대권력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기축통화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 활동 및 전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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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K 연금제도

401K는 1981년 도입된 미국의 퇴직 연금제도로 회사와 근로자가 급여의 일정 비율을 납입하며 근로자가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들에게 이러한 퇴직 연금을 지원해주는 기업들은 그에 대한 법인세 공제 혜택을 받게 되며 결국 근로자와 회사 모두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미국 퇴직연금은 매달 일정액의 퇴직금을 회사와 근로자가 각각 적립하여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게 되고 이후 근로자의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막대한 자금이 매년 기본적으로 자본시장으로 유입이 되고 또 장기적으로 유지가 되므로 결국은 자산 시장 자체가 안정되고 우상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게 됩니다.

 

 

 

4차 산업의 발전

4차 산업을 이끄는 기술 트렌드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애플, 마이트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 메가 테크 기업들의 기술력은 나날이 발전하고 그에 따른 실적 역시 매해 엄청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글로벌 기업들이 전 세계의 자본을 미국으로 끌어 모으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래 표를 보면 전 세계 자본 시장의 54.5%를 미국이 독차지 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일본, 영국, 중국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주식과 비교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선 전체 볼륨 자체가 비교가 되지 않을 뿐더러 최근 5년 간의 주가 그래프를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게 됩니다. 미국 대표 ETF인 SPY가 5년 동안 41.50% 성장한 반면 코스피는 오히려 12.86%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 폭락 이후 단기적으로는 SPY와 대등한 상승을 보여주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코스피에 대해 장기투자하라고 추천하는 분들이 많지 않으며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신흥국들의 현실적인 문제로 앞으로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투자자들에게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